지난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부산일보와 부산MBC 의뢰로 실시해 결과를 발표한 자료를 보면 북구갑, 강서구, 사상구 후보간 가상대결 결과를 보면, 북구갑과 강서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으며, 사상구에서는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가 14.4%포인트(P)로 오차범위 밖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부산 사상 선거구의 가상대결 결과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가 39.7%,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는 54.1%의 지지율을 보여, 두 후보의 격차는 14.4%포인트(P)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친 여론 조사에서는 두 후보간 지지율이 엎치락, 뒤치락하며 오차범위내 경합을 벌였던 것과 달리, 이번 여론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격차를 벌이며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김대식 후보는 지역 3선 의원인 장제원 의원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사상구민의 표심을 집중 공략한 결과, 표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지난 3일 이재명 당 대표가 사상을 찾아 지원 유세를 펼친 배재정 후보는 남은 기간 동안 진보 세력 결집화와 중도층을 대상으로 한 집중 공세로 막판 역전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백중세를 보이던 사상구에서 김대식 후보가 격차를 벌이며 선두로 올라선 반면, 부산진구에서 지역구를 변경한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는 오히려, 전재수 민주당 후보와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6선을 노리는 서병수 후보와 3선에 도전한 전재수 후보, 현역 간의 대결로 낙동강벨트 최대 격전지인 북구갑에서는 두 후보간 가상대결에서 전 후보는 52.9%, 서 후보가 41.3%를 얻어 전 후보가 11.6%P 앞섰다. 개혁신당 배기석 후보도 2.3%로 나왔다.
반면 서병수 후보는 지역구 변경으로 공천이 늦어지면서 지역 유세기간이 짧음에도 '낙동강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던 전 부산시장으로서 저력을 과시하며 표심공략에 나서, 빠르게 지역에 침투하면서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뒷심 발휘가 주특기인 '역전의 병수' 서 후보가 이번에도 막판 역전승을 위해 어떠한 전략적 병기를 사용할 지 주목된다.
선거구 획정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단독 지역구가 된 강서구에서는 여야 후보간 경합이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가 47.6%, 국민의힘 김도읍 후보가 46.3%의 지지를 얻으며 초접전 양상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1~2일 부산 북갑(응답률 9.2%·응답 500명), 사상(8.2%·500명), 강서(9.0%·503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여론조사 자료는 4월 3일 자로 공표된 자료이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