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반도체 업종에 수급이 쏠리며 상승했다. 대만 지진에 따른 TSMC 생산 우려와 마이크론 신고가 경신 등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호재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03포인트(1.29%) 오른 2742.0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876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27억원, 168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3월 ISM 서비스업 PMI 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3%로 안정화돼 수급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94포인트(0.33%) 상승한 882.90에 장을 종료했다. 외국인은 1026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284억원, 70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에서는 △엔켐(5.84%) △이오테크닉스(20.19%)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HLB(-5.77%) △알테오젠(-2.40%) △리노공업(-1.50%) △HPSP(-1.53%)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반도체 종목 중 하나인 와이씨켐은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업종별로 반도체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와이씨켐의 경우 기판 신사업 소재 개발로 급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