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젤리 브랜드 '마이구미'가 글로벌 연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2월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해외시장도 확장하고 있어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마이구미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56% 늘며 1300억원을 넘어섰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중국 64%, 한국 26%, 베트남 10% 순이다. 마이구미 글로벌 라인업은 △국내 마이구미 4종·알맹이 4종 △중국 궈즈궈즈 4종·궈즈궈신 4종 △베트남 붐젤리 4종 △러시아 젤리보이 5종 등 총 25종이다.
오리온은 각 나라 기후와 식문화를 고려한 젤리 개발에 나서는 가운데 제품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면서 원료·맛·식감·모양 등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스핀오프(파생작) 전략도 펼치고 있다. 오리온은 "마이구미가 초코파이를 비롯한 포카칩, 오!감자, 예감, 고래밥 등과 함께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9번째 메가 브랜드로 등극했다"고 강조했다.
마이구미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알맹이 시리즈'는 기존 마이구미와 왕꿈틀이 등 젤리 개발 과정에서 쌓은 과일 맛 구현 노하우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관계자는 "30여년 동안 쌓아온 젤리 연구개발 역량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 눈과 입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다"며 "이런 노력이 마이구미를 오리온의 9번째 메가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