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만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중앙재해대응센터는 전날 오후 10시 기준 대만 전역에서 사망자 9명, 부상자 1011명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지진으로 고립된 사람은 모두 143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3일 오전 대만 화롄 앞바다에서 규모 7.2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대만 전역에서 느낄 정도로 큰 규모였다.
사망자는 지진에 가장 직접적 피해를 본 화롄(花蓮)현에서 발생했다.
타이루거국가공원 측은 공원 안에 있는 직원, 여행객을 합쳐 모두 654명이 있다고 발표했다. 전날 입산한 사람을 합치면 최소 1000명이 산속에 고립됐다는 1차 추산도 내놨다.
화롄현 인근 광산 지역인 허런·허핑 등에서는 모두 87명이 고립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출근길 통근 버스를 타고 있던 화롄현 한 호텔 직원 50명 중 47명이 동굴에 고립됐다고 중앙통신사는 보도했다.
한편, 대만 당국은 현재까지 여진이 200여회 발생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2~3일가량은 규모 6.5~7.0 이상의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