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추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학‧연이 머리를 맞댄다.
국토교통부는 4일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관련 공공‧연구기관 및 철도기술‧도시개발‧금융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추진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월 철도 지하화 및 철도 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지난달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했다. 연구용역은 국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유신엔지니어링, 도화엔지니어링, 싸이트플래닝건축사무소 등으로 구성된 국토연구원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용역기관은 국내 철도 부지 현황, 국내외 철도 지하화 사례를 검토해 노선 선정을 위한 평가 기준, 최적의 지하화 공법, 도시개발 방향 등을 도출할 예정이다. 철도 부지 출자 전략, 최신 금융기법 등을 활용한 자금조달 방안과 사업시행자 등도 살펴본다.
협의체는 12명이 1개 분과를 이루는 3개 분과로 구성된다. 지하화 기술분과는 지역별 최적의 지하화 공법 등을 논의한다. 도시개발‧금융분과는 상부부지 개발 방향과 사업성 제고를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지역협력분과는 지자체와 소통‧협력을 담당한다.
협의체는 오늘 개최된 출범식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각종 정책적 현안 등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분과 회의도 수시로 개최한다. 특히 정부에서 2분기에 배포 예정인 사업 제안 가이드라인에 관한 자문과 함께 지자체를 대상으로 완성도 높은 사업 구상을 제안할 수 있도록 사업 구상 컨설팅도 지원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의 성공 열쇠는 지자체가 쥐고 있는 만큼, 현실적인 구상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해달라"며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도 그간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아낌없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