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이른바 'C커머스'(중국+이커머스) 공세에 국내 유통업계는 긴장하고 있지만, 반대로 택배업계는 쏟아지는 물량에 수혜를 누리고 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가 진행한 한국 통관·배송 업체 선정 경쟁 입찰 결과가 이달 발표를 앞두고 있어 어느 기업이 이 물량을 가져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통관과 배송을 맡을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 제안 요청서를 지난달 국내 택배·물류 업체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오는 5월 1일부터 2025년 5월 31일까지 약 1년간이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의 배송 단계는 △중국 현지 집화 △웨이하이항 물류센터 입고 △중국 통관 △한국 통관(평택·인천 등) △국내 배송 순이다. 이 중 한국 통관과 국내 배송을 맡길 업체 선정에 나선 것이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택배 물량은 CJ대한통운이 80%, 한진과 우체국 등이 20%를 소화하고 있다. 앞서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 뒤 CJ대한통운과 수의계약을 맺었으나, 올해부터는 회사 내부 규정에 맞게 경쟁 입찰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가 진행한 한국 통관·배송 업체 선정 경쟁 입찰 결과가 이달 발표를 앞두고 있어 어느 기업이 이 물량을 가져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통관과 배송을 맡을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 제안 요청서를 지난달 국내 택배·물류 업체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오는 5월 1일부터 2025년 5월 31일까지 약 1년간이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의 배송 단계는 △중국 현지 집화 △웨이하이항 물류센터 입고 △중국 통관 △한국 통관(평택·인천 등) △국내 배송 순이다. 이 중 한국 통관과 국내 배송을 맡길 업체 선정에 나선 것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택배업체 실적을 좌지우지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이 소화한 알리익스프레스의 물동량은 △1분기 346만 상자 △2분기 531만 상자 △3분기 904만 상자 △4분기 1200만 상자에 이른다. 지난해에만 약 3000만 상자를 취급한 셈이다. 올해는 5000만 상자 수준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최근 생활용품과 가공식품 외에 과일, 채소, 수산물 등 신선식품 등으로 판매 품목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택배업체는 이달 중 발표 예정인 입찰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택배 물동량이 늘어나면 회사 이익 전망치와 택배부문이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택배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곳으로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을 꼽고 있다. 다만 한진은 다른 중국 이커머스 업체 테무의 메인 배송을 맡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던 과거와 달리 최근 택배시장은 성장세가 둔화하는 추세"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급증하는 중국발(發) 이커머스 물량이 정체된 성장세를 견인할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