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태생인 남 청장은 산림청 입직과 동시에 건국대 행정학과에 다니며 주경야독을 했다. 산림이용국장과 기획조정관, 남부지방산림청장, 한·인도네시아산림협력센터장 등 주요 보직을 맡으며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2015년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국립산림과학원장을 지낸 뒤 2017년부터 공직 생활에 잠시 쉼표를 찍었다. 그간 홍조근정훈장(2017년)과 근정포장(2000년) 등을 수훈했다.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남 청장은 국민대 임산생명공학과 특임교수와 경상국립대 산림자원학과 초빙교수 등을 맡아 5년여 동안 산림 분야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22년 5월 제34대 산림청장으로 임명됐다.
남 청장은 기획과 예산 등을 포함한 산림 행정 전반에 걸쳐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 산림청 내 업무 중 맡지 않았던 게 없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다. 시야가 넓고 아이디어가 풍부한 데다 매사 의욕적인 자세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일을 명쾌하게 처리한다는 게 내부 평가다. 잠시 공직 생활을 떠났을 때도 교단에서 학문적 역량 배양에 열정을 쏟은 진정한 '산림 베테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