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년간 1만3000개 스타트업 대·중견기업과 연결…방산 분야까지 확대

서울시가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서울 오픈이노베이션'을 실시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향후 4년간 혁신 기술은 있지만 네트워크나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을 대·중견기업과 연결해 주는 ‘서울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 올해 방산 분야를 추가해 처음으로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2020년부터 시작한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서 1만3485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164개 대·중견기업과 매칭·협력 760건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기술협력과 투자유치 확대'를 견인하는 '개방형 기술협력 플랫폼'을 자처하며 100개 이상 대·중견기업과 300개 이상 스타트업(5년 누적 1000개) 간 협력을 끌어낼 계획이다.
이미 1분기에 셀트리온, SKT, 포스코 등 23개 대·중견기업에서 65개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를 시작했고 2분기부터는 LG디스플레이, 벤츠코리아, 에쓰오일 등 80개 이상 대·중견기업과 240개 이상 스타트업 간 매칭·협력이 진행된다. 시는 대·중견기업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스타트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방산 분야로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확장한다. 시는 지난해 11월 '지속 가능한 AI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공군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협약에 따라 오는 5월 '서울 AI 허브'에 공군 'AI 신기술 융합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오픈이노베이션은 '서울시 7대 창업허브'를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딥테크, 바이오·의료, 핀테크 등 다양한 산업별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매칭해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오픈이노베이션은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기회이자 혁신 기술을 발굴해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스케일업’ 기회"라며 "국내 대·중견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 공군 등 참여 기업과 대상을 다양화 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이 국경이나 민관 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기술 협력 범위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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