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은 1일 주주서한을 통해 “지난해 AI와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보유 기술의 모듈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발굴했고, 국내외 주요 AI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올해 초 포티투마루 투자, 한컴이노스트림(구 클립소프트) 인수에 이어 최근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에 투자하는 등 AI 사업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후에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인수함으로써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체 AI 기술 고도화와 구체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컴은 올해 AI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 도큐먼트 QA’와 AI 활용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 어시스턴트’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AI 자동문서 작성 기능을 추가한 ‘한컴독스 AI’ 정식 버전을 선보인다. 또 주력 사업을 기존 문서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다양한 분야와 연동할 수 있는 AI 사업까지 확장하며 글로벌 표준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변성준, 김연수 한컴 대표는 “올해는 한컴이 AI 사업을 본격화하는 원년이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떼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간 축적한 AI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분명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