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프랑스의 작은 정원 같아요.”
1일 CJ온스타일의 패션 브랜드 ‘더엣지’가 팝업스토어의 성지라 불리는 성수에 위치한 편집숍 ‘제인마치메종’에서 ‘더엣지-제인마치 여름 캡슐 컬렉션’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고 ‘2030 세대’ 공략에 나섰다.
오는 10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더엣지가 처음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더엣지는 2011년 브랜드 출시 이후 처음으로 외부 아티스트와 협업했다. 기존에는 TV나 라이브방송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었던 더엣지의 컬렉션을 다양한 체험 공간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 공간은 성수동에 위치한 제인마치메종에 마련됐다. 성수동 골목에 위치한 건물은 멀리서부터 아기자기한 캘리그라피와 흰색, 연두색으로 꾸며진 벽면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는 꽃과 풀로 장식해 깔끔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팝업스토어 유리창 전면은 TV처럼 꾸며 마치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는 홈쇼핑 방송을 연상케 했다.
입구로 들어서자 오른쪽에 작은 포토존이 꾸며져 있었다. 작은 TV 액자와 CJ온스타일이 적힌 마이크를 소품으로 활용해 인증샷을 찍기에도 좋다. 포토존을 지나면 이번 협업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먼저 출입문 바로 앞에 걸린 티셔츠들이 눈길을 끌었다. 아트웍 티셔츠로 제인마치의 핸드드로잉 아트웍이 프린팅 돼 있어 경쾌한 느낌을 자아냈다.
팝업스토어 내부는 브랜드 제인마치의 소품과 함께 더엣지의 여름 컬렉션 제품이 한쪽 벽면에 진열됐다. 더엣지는 이번 컬렉션에 ’투알 드 주이‘ 패턴을 적용했다. 투알 드 주이는 18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양식으로 자연 풍경이나 소박한 전원풍의 중세 경치를 담은 날염무늬를 말한다.
더엣지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MZ세대에게 자체 브랜드(PB)를 적극적으로 소개해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이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유는 타 홈쇼핑 업체에서는 구매할 수 없는 단독 상품을 확보해 충성 고객을 늘리고 수익성 회복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더엣지는 홈쇼핑 패션 PB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연간 주문 수량이 2021년 215만 건, 2022년 244만 건, 2023년 293만 건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더엣지는 팝업스토어를 활용해 오프라인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오는 3일 모바일과 TV 라이브 방송도 병행해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수익 극대화를 노릴 예정이다.
더엣지 관계자는 “제인마치 대표가 직접 손으로 그린 투알 드 주이 패턴의 가디건, 원피스, 가방 등 제품을 통해 파리 감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