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 후보가 1일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 대해 "의료 개혁, 공공 의료 확대 방안이 빠진 의대 정원 증원은 총선용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국민 담화는 총선을 열흘 남겨놓은 상황에서 정부·여당에 분노하고 있는 국민 여론을 잠재워 보려는 정치쇼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와 관련해 "대통령 담화에는 '공공 의료'란 단어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며 "공공 의료 확대 없는 지역 의료, 필수 의료는 빛 좋은 개살구도 안된다"며 "이미 시장 논리에 완전히 종속된 대한민국 의료시장에서 의대 정원만 확대하는 것은 곧바로 지역 의료·필수 의료 확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은 공공 의료 비중이 8.8%에 불과해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공공 의료 시설이 비영리 시설인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공의료 기관인 서울대병원에서도 상당한 진료비와 의료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가가 경영하는 공공 의료 시설이지만 '공공'이란 말이 무색하게 흑자 경영,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추구한다는 비판을 받는다"며 "과연 공공의료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의 담화는 의료 개혁에 대한 뜬구름만 잡았지, 실질적인 의료 개혁, 공공 의료 확대에 관한 내용이 없고, 외국의 의사 수만 줄줄이 나열한 수준"이라며 "긴 담화문을 발표하며 '공공 의료'란 단어를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대통령실의 의도는 너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