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전무)은 1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말 기준으로 SOHO 사업의 통신(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인터넷TV) 매출이 1500억원이고, 올해 2000억원을 예상한다"며 "2027년 기준으로 AX 솔루션에서 2000억원, SOHO 통신 매출이 3000억원 정도로 전망되는데, 앞으로 (현재 약 2조5000억원 규모인) 전체 B2B 사업 부문의 매출이 조 단위로 성장하면 전체에서 SOHO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토대로 오는 2027년 SOHO 시장에서 약 30%의 매출을 차지해 1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우리가게패키지 AX 솔루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소상공인들의 매장을 AI가 적용된 관리 솔루션으로 디지털화하는 것이 골자다. AX 솔루션은 전화·예약·웨이팅(대기)·키오스크·오더·포스(POS) 등 6가지로 구성됐다. 전화·예약은 AI를 통해 손님들의 단순 문의와 예약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웨이팅은 손님이 대기해야 할 때 줄을 서지 않게 도와준다. 키오스크와 오더를 통해서는 방문객이 기다리지 않고도 주문·결제를 할 수 있다. 대면 결제를 희망하는 고객을 위해서는 '포스'가 마련됐다.
LG유플러스는 이들 솔루션을 '우리가게패키지' 앱을 통해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상공인들은 주로 전화예약·주문·키오스크 결제 등의 매장 관리 솔루션을 사용한다. 다만 각 솔루션마다 관리 업체가 다른 경우도 많다. 이 경우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비용과 시간이 이중으로 들고, 방문고객 데이터도 업체별로 따로 수집돼 데이터를 활용한 다채로운 서비스 제공에도 무리가 따른다.
네이버·카카오 등 마찬가지로 소상공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 우위로는 '물리적 경험'을 꼽았다. 박 그룹장은 "SOHO 시장에서는 고객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네이버·카카오 등 다른 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예약도 AX 솔루션을 통해 받을 수 있도록 해 효율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