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1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바이오제조 경쟁력 강화회의(제5차 수출현안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바이오제조의 발전방향과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바이오기업뿐 아니라 한화·아미코젠 등 바이오소부장기업, 바이오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산업부는 첨단바이오제조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바이오소부장 생태계 조성, 산업기반구축, 글로벌 진출 등에 2조1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오는 2030년까지 17조7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생산 15조원, 바이오의약품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고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5개 육성·5대 글로벌 바이오소부장 기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첨단바이오 생산공정 고도화를 위한 '한국판 BioMADE'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추진한다. BioMADE는 지난 2020년 미국에서 설립한 시스템으로 바이오 제조 관련 경쟁력 제고 인프라에 대한 투자위험 제거 임무를 담당한다.
아울러 내년부터 구축할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와 연계해 생산공정을 고도화하고 상용화를 가속하기 위해 미국 첨단바이오제조혁신센터 등 국제기관과 협력해 바이오제조 혁신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회의에 앞서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는 주요 바이오기업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K-NIBRT) 등 연구기관·교육기관과 '바이오소부장 실증지원 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에 참여하는 기업과 지원기관은 연대협력 협의체 참여를 통해 '바이오소부장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올해부터 소부장 제품에 대한 트랙레코드 확보를 본격 지원한다. 정부 역시 올해부터 98종의 바이오소부장에 대해 글로벌 규격 공인시험 분석 등 실증을 지원한다.
안덕근 장관은 "바이오는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성장할 미래 먹거리이자 보건안보 필수산업"이라면서 "바이오제조혁신플랫폼 구축·소부장 생태계 조성을 통해 바이오제조허브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