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오는 7월 미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준비를 본격화한다.
1일 나토에 따르면 나토 32개국 외교장관들은 오는 3~4일 양일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나토 창설 75주년 기념일(4월 4일)에 맞춰 열린다. 지난달 합류한 32번째 회원국 스웨덴이 회원국 자격으로 참석하는 첫 장관급 회의로, 나토는 안보동맹의 위상을 과시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나토 집단방위 체제의 중요성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유럽국들이 충분한 방위비를 지출하지 않는다면, 재집권시 나토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한편, 나토는 올해 워싱턴 정상회의에도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아·태 4개국 정상을 초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교도통신은 전날 미 정부가 7월 미국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