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장가온 외국인 사위, 美·中 다음이 베트남?

2024-04-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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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한국에 장가온 외국인 사위의 국적을 살펴보니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베트남이 많았다.

    일종의 통계적 착시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2022년 기준 베트남 남성과 재혼한 한국인 여성 556명 중 482명(86.7%)이 귀화 한국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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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 취득한 베트남 여성이 결혼한 모습

 
ẢnhYonhap News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한국에 장가온 외국인 사위의 국적을 살펴보니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베트남이 많았다. 한국 남성과 이혼한 베트남 출신 귀화 여성이 베트남인 남성과 재혼하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이다. 

3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여성과 외국인 남편 간 혼인 건수는 5007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5956건) 이후 4년 만에 다시 5000건대를 회복했다.

외국인 남편 국적은 미국(27.7%)과 중국(18.4%), 베트남(15.8%) 순이지만 증가 폭은 베트남이 제일 컸다. 지난해 베트남 남성과 결혼한 한국인 여성은 792명으로 전년(556명) 대비 206명 늘었다. 증가율이 35%에 달한다. 

일종의 통계적 착시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2022년 기준 베트남 남성과 재혼한 한국인 여성 556명 중 482명(86.7%)이 귀화 한국인이었다. 이 가운데 국적 확인이 어려운 2명을 제외한 480명의 귀화 전 국적은 모두 베트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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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성과 결혼하며 한국 국적을 취득한 베트남 여성이 이혼 후 베트남인 남성과 재혼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현행법상 결혼 이민 비자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혼인 관계를 2년 이상 유지하면 귀화 신청이 가능하다.

통계청 수치를 보면 지난해 한국인 여성과 베트남인 남성 간 혼인 건수 중 초혼은 40건, 재혼은 752건이었다. 마찬가지로 귀화 베트남 여성의 재혼 사례가 대부분일 것으로 추측된다.  

외국인 사위 국적 1·2위인 미국과 중국인 남편의 경우 재혼 사례가 베트남 대비 많지 않았다. 지난해 미국인 남편과 재혼한 한국인 여성은 152명으로 전체(1386명)의 10% 정도다. 중국인 남편과 재혼한 한국인 여성은 550명으로 전체(921명)의 59%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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