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 보도에 대해 확인 중에 있으며 4월 1일부터 현장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검사 결과 위법·부당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대출금 회수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양 후보는 장녀를 이용해 '편법·꼼수 대출'을 받은 뒤 아파트를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137.10㎡ 규모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31억2000만원에 구입했다.
양 후보의 아파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는 매입 8개월 후 양 후보 장녀를 채무자로 13억2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소유주인 양 후보 부부는 공동 담보 명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채권 최고액이 통상 대출액의 120%에서 설정되는 점을 생각해보면, 양 후보 장녀 명의로 실행된 대출금은 1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총선 후보 등록 재산 신고에서도 양 후보는 장녀의 수성새마을금고 대출 11억원을 신고했다. 양 후보 장녀는 이후 대출 6개월 뒤인 2021년 10월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양 후보 장녀의 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본다. 대출 당시 양 후보 장녀가 대학생이었다는 점과, 부동산 규제 정책에 따라 15억원이 넘는 주택 구매 시 담보대출이 원천 차단됐던 점 등이 이유다.
국민의힘에서는 양 후보가 새마을금고에서 비주택 용도로 대출받은 뒤 아파트 매입자금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본다.
신주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양 후보의 장녀는 최근 몇 년 소득세나 재산세, 종부세를 납부한 내역이 없는 것으로 볼 때 경제활동이 없었던 것"이라며 "경제활동이 없는 20대 대학생이 11억원이라는 거액의 대출을 받은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