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등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이날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했다. 1982년 효성그룹 2대 회장으로 취임해 25년 간 그룹을 이끌다 2017년 건강 등 이유로 물러났다.
조 명예회장은 2010년 담낭암 말기 판정을 받아 절제수술을 받았던 조 명예회장은 2014년 초엔 전립선암으로 치료를 받았다.
조 명예회장은 1935년생으로, 고(故)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첫째 아들이다.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그는 경기고등학교에서 1학년을 마치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와세다 대학교 이공학부를 졸업한 후 미국 일리노이공과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하던 중 1966년 부친의 부름을 받아 효성물산에 입사해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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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명예회장은 재계를 대표하는 '기술 중시' 경영인이다.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이후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신기술 개발을 선도해 기술경영을 실천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경제계 원로로서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짇고 맡았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경제계 국제교류 활성화 등에도 이바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