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임금인상률 5.1% 결정… 전년比 1%p 인상

2024-03-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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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노사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결정했다.

    이와 별개로 진행 중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사측의 임금협상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며 교섭이 결렬된 상태다.

    노조는 6.5%의 임금 인상률과 유급휴가 1일 추가 등을 요구하며 사업장별 순회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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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불확실성 속 사기 진작 감안"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아주경제DB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아주경제DB]
삼성전자가 노사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결정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사내 게시판에 이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기본 인상률은 3.0%, 성과 인상률 2.1%다.

이는 지난해(4.1%)보다 1.0%p(포인트) 인상된 수준이며, 올해 예상 소비자물가 인상률(2.6%)의 2배 수준이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인해 전 사업영역에 걸쳐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직원 사기 진작 등을 감안해 5%대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5.1%는 전 직원의 평균 인상률로, 상위 평가를 받은 직원들은 평균 7% 이상 인상되고, 특히 사원급 고성과자는 8∼10% 수준까지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우자 출산휴가(15일)를 기존 2회 분할 사용에서 3회 분할 사용으로 확대하고, 난임휴가를 기존 5일에서 6일로 늘렸다.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1일 2시간) 적용 기간도 종전 12주 이내·36주 이후에서 12주 이내·32주 이후로 확대한다.

장기근속 휴가는 기존 대비 총 10일을 추가 제공한다.

이와 별개로 진행 중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사측의 임금협상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며 교섭이 결렬된 상태다. 노조는 6.5%의 임금 인상률과 유급휴가 1일 추가 등을 요구하며 사업장별 순회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노조와의 임금 교섭 관련 대화 창구는 열려 있고, 교섭이 재개된다면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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