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대출금리가 17개월만에 4%대 금리로 떨어졌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2009년 7월 이후 15년만에 대기업대출 금리보다 낮아졌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각 0.19%포인트씩 하락하면서 지난달 전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가 4.85%로 나타났다. 전체대출 금리가 4%대로 떨어진 건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먼저 기업대출 금리는 연 5.03%로 전월보다 0.19%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내림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0.3%포인트 하락한 4.98%로 집계되면서 대기업대출 금리(5.11%)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금리가 중소기업대출 금리를 역전한 것은 2009년 7월 이후 14년 7개월 만이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적극적 대출 확대로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이중에는 은행들의 2월부터의 중소기업 대상 대출 실적으로 판단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0.19%포인트 하락한 연 4.49%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금리는 작년 11월(5.04%) 이후 12월(4.82%), 올해 1월(4.68%), 2월(4.49%) 등 3개월째 하락 중이다. 2월 감소폭(-0.19%포인트)도 전월 감소폭(-0.14%포인트)에 비해 소폭 커졌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96%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주담대 금리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 하락으로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다. 고정형은 3.91%, 변동형은 4.04%로 전월 대비 각각 0.04%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했다.
보증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33%포인트, 전세자금대출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했다. 서 팀장은 "코픽스 하락 및 전세대출 대안프로그램 도입이 하락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09%포인트 하락했다. 지표금리인 은행채 6개월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부 은행이 신용대출 가산금리를 줄인 영향이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63%로 전월 대비 0.04%p 하락하면서 세 달 연속 하락 기조가 유지됐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6%)가 0.04%포인트,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75%)도 0.01%p 하락했다.
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수신 금리 간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22%포인트로 3개월만에 축소로 전환됐다. 대출금리 하락폭이 수신금리 하락폭보다 더 커졌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각 0.19%포인트씩 하락하면서 지난달 전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가 4.85%로 나타났다. 전체대출 금리가 4%대로 떨어진 건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먼저 기업대출 금리는 연 5.03%로 전월보다 0.19%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내림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0.3%포인트 하락한 4.98%로 집계되면서 대기업대출 금리(5.11%)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금리가 중소기업대출 금리를 역전한 것은 2009년 7월 이후 14년 7개월 만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0.19%포인트 하락한 연 4.49%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금리는 작년 11월(5.04%) 이후 12월(4.82%), 올해 1월(4.68%), 2월(4.49%) 등 3개월째 하락 중이다. 2월 감소폭(-0.19%포인트)도 전월 감소폭(-0.14%포인트)에 비해 소폭 커졌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96%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주담대 금리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 하락으로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다. 고정형은 3.91%, 변동형은 4.04%로 전월 대비 각각 0.04%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했다.
보증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33%포인트, 전세자금대출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했다. 서 팀장은 "코픽스 하락 및 전세대출 대안프로그램 도입이 하락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09%포인트 하락했다. 지표금리인 은행채 6개월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부 은행이 신용대출 가산금리를 줄인 영향이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63%로 전월 대비 0.04%p 하락하면서 세 달 연속 하락 기조가 유지됐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6%)가 0.04%포인트,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75%)도 0.01%p 하락했다.
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수신 금리 간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22%포인트로 3개월만에 축소로 전환됐다. 대출금리 하락폭이 수신금리 하락폭보다 더 커졌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