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를 중심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정부가 백신 접종을 통한 가축, 과수 전염병 관리에 분주하다. 물가 안정을 위해 공급에 영향을 주는 농축산 관련 전염병 관리가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럼피스킨과 구제역 등 가축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1급 가축 감염병인 만큼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면 하반기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겨울에 돼지와 소를 중심으로 큰 피해를 일으키는 구제역의 백신 유효기간은 6개월이다. 정부는 매해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를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기한으로 정하고 방역에 집중한다. 겨울철 큰 피해를 막기 위해 4월 전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사전 홍보를 강화하는 등 농가의 백신 접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지난 26일 "구제역 일제접종을 위해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고 기한 내 접종이 완료될 수 있도록 농가와 공수의를 대상으로 사전 홍보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충북 청주 인근에서 4년 4개월 만에 구제역이 발생해 한우 1571마리가 감염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현재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동안 하락세지만 안심은 금물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통상 2월 부근에 떨어졌다가 서서히 오르는 패턴을 보인다. 아울러 전세계 수요가 늘며 육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의 재발 방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가 주로 걸리는 럼피스킨은 침파리 등 매개곤충을 통해 전염되는 가축 감염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07건이 발생해 한우 6455마리를 살처분했다. 이에 정부는 소 129만 마리에 대해 매개곤충이 활동하기 전인 4월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금(金)사과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과수 방역에도 분주하다. 사과 소매 가격은 정부의 지원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도매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27일 사과 도매가격은 10kg당 9만2120원으로 평년보다 4만원가량 높다.
사과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지난해 냉해와 과수화상병 등의 영향으로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나무 조류인플루엔자(AI)'로 불릴 정도로 높은 전염성을 나타낸다. 치료나 예방제도 없어 한 번 걸리면 뿌리째 뽑아 태우고 이를 묻는 방법밖에 없다.
농식품부는 2월부터 4월까지를 과수화상병 사전 제거 기간으로 정하고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의 1차 방제를 3월부터 4월 초로 두고 사과의 1차 방제를 4월 말 정도로 판단해 대응하고 있다"며 "개화기 전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기 위해 개화가 빠른 남부 지방부터 방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럼피스킨과 구제역 등 가축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1급 가축 감염병인 만큼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면 하반기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겨울에 돼지와 소를 중심으로 큰 피해를 일으키는 구제역의 백신 유효기간은 6개월이다. 정부는 매해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를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기한으로 정하고 방역에 집중한다. 겨울철 큰 피해를 막기 위해 4월 전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사전 홍보를 강화하는 등 농가의 백신 접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지난 26일 "구제역 일제접종을 위해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고 기한 내 접종이 완료될 수 있도록 농가와 공수의를 대상으로 사전 홍보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충북 청주 인근에서 4년 4개월 만에 구제역이 발생해 한우 1571마리가 감염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현재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동안 하락세지만 안심은 금물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통상 2월 부근에 떨어졌다가 서서히 오르는 패턴을 보인다. 아울러 전세계 수요가 늘며 육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의 재발 방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가 주로 걸리는 럼피스킨은 침파리 등 매개곤충을 통해 전염되는 가축 감염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07건이 발생해 한우 6455마리를 살처분했다. 이에 정부는 소 129만 마리에 대해 매개곤충이 활동하기 전인 4월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금(金)사과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과수 방역에도 분주하다. 사과 소매 가격은 정부의 지원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도매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27일 사과 도매가격은 10kg당 9만2120원으로 평년보다 4만원가량 높다.
사과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지난해 냉해와 과수화상병 등의 영향으로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나무 조류인플루엔자(AI)'로 불릴 정도로 높은 전염성을 나타낸다. 치료나 예방제도 없어 한 번 걸리면 뿌리째 뽑아 태우고 이를 묻는 방법밖에 없다.
농식품부는 2월부터 4월까지를 과수화상병 사전 제거 기간으로 정하고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의 1차 방제를 3월부터 4월 초로 두고 사과의 1차 방제를 4월 말 정도로 판단해 대응하고 있다"며 "개화기 전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기 위해 개화가 빠른 남부 지방부터 방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