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토론회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KTV 갈무리](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3/28/20240328164544228477.jpg)
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반도체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을 추진해 온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가 오는 2026년 3월 수도권 지역에서 처음으로 설립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28일 밝혔다.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가 설립되면 용인에 대규모 반도체 팹(Fab) 등을 가동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설계기업 등에 필요한 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게 된다.
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들도 용인에 ‘반도체 마이스터고’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초당중학교 1학년 김이은 양이 ‘반도체 마이스터고’가 용인에 설립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고, 윤 대통령을 비롯해 임태희 경기교육감, 교육부 관계자가 공감을 나타냈다.
임태희 교육감은 “세계적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고급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이 필요하다”며 “용인에 ‘반도체 마이스터고’가 반드시 설립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의 발전을 위한 구상과 의지를 보여 준 대통령에게 감사하며, 용인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계획들이 잘 실현되기를 소망한다”며 “반도체 마이스터고가 설립될 수 있도록 관심과 도움을 주고 있는만큼 오는 2026년 3월 개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반도체 마이스터고와 함께 ‘과학고’와 ‘예술고’까지 설립해서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정부의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교육환경 개선과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이상일 시장은 지난 2022년 6월 시장 선거를 앞두고 ‘반도체고교’ 설립 공약을 발표했고, 7월 1일 취임 직후부터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 시장은 취임 직후 당시 교육부 차관인 장상윤(현 대통령실 사회수석) 차관을 만나 용인에 ‘반도체‧AI(인공지능) 고등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고, 이후에도 여러차례 장 차관을 만나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22년 11월 30일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 온 임태희 교육감을 만나 ‘제18차 마이스터고 지정 추진 계획’에 용인의 고등학교가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 시장은 2023년 7월 5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가 신설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했다.
시는 오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시장은 지난 22일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상대 용인시정연구원장과 함께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을 약속했다. 지난해 여섯 차례에 걸쳐 이뤄진 지역 내 학교 학부모회장들과 간담회에서도 이 시장은 ‘과학고’와 ‘예술고’를 용인에 설립해서 학생들의 다양한 꿈이 실현되도록 돕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