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는 엘비 그레이잭슨(EIvi Gray-Jackson) 알래스카주 상원의원이 28일 인천시청을 방문해 유정복 인천시장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그레이잭슨 의원은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KF, Korea Foundation)이 국제교류 확대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해외 유력인사 초청 사업의 일환으로 23일 방한했으며 자율 일정 중 앵커리지와 자매도시인 인천시를 방문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인천과 앵커리지 자매도시 37주년을 맞아 알래스카를 방문한 유정복 시장은 데이브 브론슨 앵커리지시장과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 등과 만나 인천과 앵커리지 간 직항 재개나 전세기 증편 운행에 제안하고 적극적으로 협력을 당부했었다.
이후 박중석 앵커리지출장소장은 그레이잭슨(Gray-Jackson) 알래스카주 상원의원, 뉴퍼시픽 항공사 부사장과 지속적 면담을 추진해 왔고, 알래스카 연방하원의원인 메리 펠톨라(Mary Peltola)는 미연방 항공국(FAA)을 직접 접촉해 미국과 동아시아해상 항공 운행허가 기간(18~24개월) 단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을 약속받기도 했다.

이어 “인천과 알래스카관광청과 인천관광공사, 항공사, 여행사가 협업해 상품개발과 모객 활동 등 유인 요인을 발굴해 노선개설을 앞당길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그레이잭슨 상원의원은 “이번에 알래스카주와 오랜 인연이 있는 인천을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유정복 시장님의 앵커리지 방문으로 앞으로 알래스카, 앵커리지와 인천의 교류협력 재개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생각하며 양도시 간 교류와 시장님이 제안한 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현지 부서와 고민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알래스카주의 주도는 주노(Juneau)로, 인구 73만 명의 면적은 한반도의 7배, 미국 내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1867년 러시아로부터 720만 달러에 매입해 미국에 49번째 주로 편입됐다.
인천시는 알래스카주 최대 도시이자 알래스카 전체인구의 40%가 거주하고 있는 앵커리지와 1986년 10월 7일 자매결연을 맺었고, 직항이 있던 시기(1988년~ 2005년)에 조형물 교환, 경제·문화·교육 등 분야별 민관교류가 활발히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