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8일 "가공식품과 식재료, 서민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한시적인 부가가치세 절반 인하를 정부 측에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 사거리 지원유세에서 "오늘 우리 당은 출산·육아용품, 라면, 즉석밥, 통조림 등 가공식품, 설탕, 밀가루 등 식재료들, 서민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한시적인 부가가치세를 10%에서 5%로 절반 인하할 것을 정부 측에 강하게 요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 정부에서 민생점검회의를 했다. 고물가에 힘들어하는 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며 "그 점에 대해 저희도 충실히 정부를 지원하겠다. 근데 그것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측에서도 긍정적 조치를 준비할 것으로 안다. 저희는 오로지 국민만 보고 오로지 민생만 보고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총선을 앞두고 사과 등 과일 물가를 비롯한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자 물가 점검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7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민생경제 활력을 올리기 위한 한시적 규제 유예 방안을 논의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도 지난 25일 마트와 시장을 방문하며 물가를 점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