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영암군 삼호읍 외국인주민 특화거리에서 개최된 ‘영암 달빛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영암군 주최 (재)영암문화관광재단 주관의 달빛축제는, 지난해 영암읍에서 처음으로 열린 뒤, 문광부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였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날 달빛축제는 삼호읍으로 장소를 옮겨 선주민과 이주민이 어울리는 야간 거리축제로 성황을 이뤘다.
먼저, 행사장에는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영암왕인문화축제를 알리는 왕인박사 캐릭터가 출현해 달빛축제 참가자들과 사진촬영을 하는 등 분위기를 달궜다.
나아가 외국인주민 거주자가 많은 삼호읍의 특색을 반영하듯 나라별 전통의상을 입은 주민도 등장했다.
축제 참가자들은 삼호주조장의 영암 대표 전통주 ‘문득’ 시음, 삼호지역 외국인팀 댄스공연 등을 즐기며 한 데 어울렸다.
영암군은 지역상가 매출 증진을 위해 ‘영암사랑상품권 달빛 페이벡 이벤트’를 진행했고, DJ댄스파티와 맥주 빨리마시기대회는 빗속에서 색다른 추억을 남겼다.
삼호방범대, 용담방범대, 삼호의용소방대, 삼호읍이장단 등 삼호읍 기관사회단체는, 행자장 주위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삼호읍 임선동 씨는 “비가 내렸지만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로 밤중에도 거리가 활기를 띠었다. 최근 들어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함께해 즐긴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