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대 금품수수 의혹' 전준경 前민주연 부원장 구속 갈림길

2024-03-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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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성남시 백현동 개발업자 등으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59)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검찰은 정 회장이 경기 용인시 상갈지구 부동산 개발 인허가에 관한 청탁을 알선해 주는 대가로 자신이 실소유한 법인 급여 명목의 금품과 법인 명의의 고급 승용차 등을 전 전 부원장에게 제공한 것으로 의심한다.

    또 전 전 부원장은 2017년 1월부터 7월까지 신길온천 개발사업 참여 업체로부터 권익위 고충 민원 의결 등 위원회 활동 직무와 관련해 총 2600만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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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바울 등 6개 업체서 7억6000만원 수수 혐의

백현동 개발업자 등으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328 사진연합뉴스
백현동 개발업자 등으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3.28 [사진=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백현동 개발업자 등으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59)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신영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뇌물수수, 특정범죄가중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전 전 부원장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 전 부원장은 이날 법원에 출석하면서 "오늘 최선을 다해 잘 소명하고, 마치고 나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전 전 부원장은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 용인시정연구원 원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6개 업체로부터 권익위 민원과 지방자치단체 인허가 관련 청탁을 알선하는 대가로 총 7억5888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약 1억2000만원은 백현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이 출처로 파악됐다. 검찰은 정 회장이 경기 용인시 상갈지구 부동산 개발 인허가에 관한 청탁을 알선해 주는 대가로 자신이 실소유한 법인 급여 명목의 금품과 법인 명의의 고급 승용차 등을 전 전 부원장에게 제공한 것으로 의심한다.

또 전 전 부원장은 2017년 1월부터 7월까지 신길온천 개발사업 참여 업체로부터 권익위 고충 민원 의결 등 위원회 활동 직무와 관련해 총 2600만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지난 4일 전 전 부원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관련 업체 등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21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다음 날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전 전 부원장의 신병을 확보해 인허가 청탁 알선과 권익위 고충 처리 경위를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대가 관계 여부 등을 구체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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