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 [사진=연합뉴스]
KT&G가 새 수장 선임안 등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인다.
KT&G는 28일 오전 10시 대전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안건은 차기 사장 선임안과 사외이사 선임안 등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통합집중투표'가 도입돼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구분 없이 후보자 중 상위 득표자 두 명을 선임한다. 주주들은 보유 주식 수 두 배에 해당하는 투표권을 가지며 지지하는 후보 1명에게 2표를 몰아줄 수도 있다.
방 후보와 임 후보는 KT&G 이사회가 추천한 인물이며 손 후보는 기업은행 제안으로 후보에 올랐다.
최대 주주(KT&G 지분 7.11%)인 기업은행은 손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으로 전망된다.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도 손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상태다. 국민연금공단(KT&G 지분 6.64%)은 방 사장 후보와 손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찬성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방 사장, 손 사외이사 후보가 선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방 후보가 이날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면 KT&G는 9년 만에 새 수장을 맞이하게 된다. 그는 지난 1998년 KT&G(당시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해 글로벌본부장, 사업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두루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