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7.75포인트(1.22%) 뛰어 3만9760.0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부문은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임의소비재 1.1% △필수소비재 0.96% △에너지 0.94% △금융 1.22% △헬스케어 1.3% △산업 1.6% △원자재 1.44% △부동산 2.42% △기술 0.1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11% △유틸리티 2.75% 등이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기대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CNBC 등 외신은 미국 경제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및 인공지능(AI) 개발에 힘입어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이 매체는 분석했다.
부활절 연휴가 있는 이번 주 금요일(29일)에는 장이 열리지 않는다. 그러나 같은날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투자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6월 금리 인하 관측에 힘이 실리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될 경우 금리 인하 폭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종목 별로는 미국 제약사 머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업체는 치명적 페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이 미국에서 승인되며 5%가량 주가가 뛰었다.
아마존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Anthropic)에 27억5000만 달러(3조718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주가는 0.73%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그룹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의 주가는 약 14% 상승했다.
다만, 기술주의 흐름은 다소 주춤했다. 애플은 2% 올랐으나, 상승세를 주도해 온 엔비디아는 특별한 악재가 없는데도 2.5% 하락했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 선물은 전날 대비 0.27달러(0.33%) 내린 배럴당 81.35달러에,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0.16달러(0.19%) 밀린 배럴당 86.09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