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토목학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소재 건설회관에서 '2024년 토목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토목의 날은 한양도성이 완공된 날(1398년 3월 30일)로부터 600주년을 기념해 1998년 3월 30일에 제정됐다. 토목인의 역할과 업적을 기념하고,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한 기술인의 자긍심 고취 및 사기 진작을 도모하고자 매년 3월 30일에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는 올해로 27회를 맞았다.
행사에서는 총 20명의 토목인들이 국토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고, 총 64명이 학회상, 외부 기관장상을 수상한다.
대한토목학회는 매년 토목문화유산을 지정해 이를 기념하는 동판을 부착하는 사업을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올해는 '서울 지하철 1호선'과 '인천항갑문' 2곳을 토목문화유산으로 선정했다.
토목의 날 주요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되는 '제36회 건설정책포럼'에서 박용석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민자사업의 현황과 개선 과제', 강영철 연세대학교 교수의 '민간투자사업의 계약 및 사업관리 구조 혁신 제안'이라는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또 이영환 인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전문가들의 토론도 이어진다.
정충기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토목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자부심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우리나라 인프라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인프라정책위원회가 대통령실 소속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건설 관련 유관 기관들과 함께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