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7일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의 개발제한을 풀어서 서울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 12개 위원회를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하는 내용이 담긴 '세종의사당 규칙안'은 지난 10월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규칙안에는 △세종의사당의 위치 및 부지 면적 △이전 대상 위원회 및 기관 △지원계획 수립 등 세종의사당 건립의 토대가 되는 내용들이 포함됐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약속 드리는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은 전부 다 세종으로 이전하자는 것"이라며 "이미 세종에 부지는 준비돼 있고 공사도 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국회의 세종 이전은 행정 비효율 해소, 국가 균형발전 촉진,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DC처럼 진정한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되게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지를 서울시와 협의해 서울의 새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방안도 발표했다. 그는 "예를 들어서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물은 그 역사적 상징성을 감안해 원형을 유지하면서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이나 영국의 케이트모던 같은 세계적 전시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맘껏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시 고도제한 규제를 해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서여의도는 국회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거의 반 세기 동안 75m 고도제한에 묶여 있었다"며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옮기고 이런 권위주의 규제를 모두 풀어 재개발을 통한 금융 인프라 구축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도 국회 주변 고도제한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결국 문제는 국회가 여기에 있기 때문에 고도제한이 풀릴 수 없었고 서울시민의 재산권이 제한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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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칼럼〕 '세종'에서, 또 다른 이름의 ‘여의도 정치’가 시작되는 일을 막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