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은 26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인공지능(AI) 기반 골프 영상 아카이브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T의 에이닷과 SK브로드밴드(SKB)의 '비 티비(B tv)'에서 AI 미디어 기술을 이용한 골프 데이터 방송을 오는 4월 론칭하면서 맺게 됐다. 골프 방송의 선수 샷 영상에 데이터를 결합, 시청자가 선호 선수의 샷 영상과 기록·과거 영상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골프 경기 관련 권리를 가지고 있는 KLPGA 협회와 골프 경기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SBS골프, 골프 경기의 공식 데이터를 제공하는 씨앤피에스(CNPS), AI 미디어 기술을 가지고 있는 SKT가 협력해 KLPGA 협회의 아카이브 구축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에 적용되는 AI 미디어 기술은 우선 AI가 방송 중계 화면 선수들의 동작과 스코어를 인식, 시작 시점과 끝나는 시점을 자동으로 편집하고 해당 영상의 데이터를 결합·저장하는 것이다. 이어 이 데이터를 에이닷과 B tv 또는 골프 협회의 홈페이지 등에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이번 MOU를 통해 각각의 권리와 기술을 가진 4개 회사가 힘을 모아 골프 선수들의 경기력 분석을 용이하게 하고, 팬들의 관심을 증대시켜 우리나라 골프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을 통한 결과물로 SKT 에이닷 미디어와 B tv의 SBS골프 채널에서 내달 4일부터 KLPGA 국내 첫 대회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AI 중계방송을 실시한다.
김혁 SKT 미디어콘텐츠 담당은 "디지털방송 도입 때부터 기대했던 서비스가 SBS골프와 KLPGA의 도움과 협력으로 이번에 실현됐다"며 "SKT의 AI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와 스포츠의 결합이 팬들에게 새로운 스포츠 중계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