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고마 치아라' 일본 사투리냐?"...편상욱 앵커 부산 비하 논란에 '사과'

편상욱 앵커(왼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방송화면 갈무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고마 치아라" 발언을 편상욱 SBS 앵커가 조롱해 지역 비하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편 앵커는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수습에 나섰다.

조 대표는 지난 21일 부산을 찾아 "고향에 오니 마음이 든든하다. 억수로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인사했다.

이어 "부산 시민 여러분들이 조금만 힘을 보태주면 파도는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삼켜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제가 부산에 온 만큼 윤 대통령에게 부산 사투리로 경고하겠다.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소리쳤다.

관련기사

• 中 CMG, 시 주석, 마카오 조국 귀속 25주년 경축대회 및 마카오특구 제6기 정부 취임식 참석
• 이재명, 조국 수감에 "빈자리 크다…마음 아프고 안타까워"

'고마 치아라'라는 말은 부산 사투리로 '이제 그만 치워라'라는 의미다. 즉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퇴진하라'는 말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난 22일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진행하던 편 앵커는 이 발언을 듣고 "'이제'까지는 알겠는데, '고마 치아라'가 일본어인가요?"라고 되물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부산 시민에게 사과해라", "지역 비하하는 거냐", "부산 사람을 일본 사람으로 만들었다" 등의 반응을 내놓으며 분노를 쏟아냈다.

결국 논란이 거세지자 편 앵커는 26일 방송에서 "조국 대표와 부산 분들이 들으시기에 불쾌할 수 있었다. 전적으로 공감하고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