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운영한 300일간, 7조원이 넘는 대출이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바뀌었다. 16만명 넘는 인원이 혜택을 받았으며 이들은 연간 150만원 가량의 이자가 줄일 수 있었다.
금융위원회는 26일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관련 간담회’를 개최해 서비스 운영을 통해 거둔 성과를 공개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5월 3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300일간, 16만6580명이 대출 갈아타기를 진행했으며, 총 7조4331억원의 대출이 보다 낮은 금리 대출로 전환됐다.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등 모든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기준으로 보면 평균 대출 금리는 약 1.54%포인트 하락하고, 1인당 내야할 이자가 연간 기준 약 153만원 줄었다.
또한 지금은 임대차 기간의 50%가 지나기 전까지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지만, 오는 6월부터는 전세 임대차 종료 6개월 전까지 신청이 가능하도록 이용 기간을 확대한다. 신용대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오전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로 확대 예정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민의 이자부담 경감과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했다”며 “300일이 지난 현재,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까지 성공적으로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돼 시장에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대출 갈아타기 성과 등에 따라 정책담당자에게는 승진, 유학기회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금융권에서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이바지한 관계 직원들에게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하고, 현장에서 관련 업무 부담이 조금이라도 완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