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는 주총 발표문에서 "2024년 현대오토에버는 최고의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 불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조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소프트웨어(SW) 기술·품질 강화와 핵심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 SW 생태계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나온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이후 현대자동차그룹 인사실장과 감사실장을 역임하며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구조·조직 체질 개선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오토에버를 세계 톱 티어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SW 전문사로 성장시킬 적임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정관의 사업목적에 '기간통신사업'을 추가했다. 현대오토에버는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을 통해 제조 혁신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5G 특화 서비스는 △초고속(20Gbps) △초저지연(1ms) △초연결(㎢당 100만대) 등의 특징을 갖고 있으다. 현대오토에버는 스마트팩토리 부문에 다양한 지능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배당금 1430원, 총액은 392억여원으로 결정했다. 2019년 710원 배당금을 책정한 후 올해 1430원으로 5년간 두 배 이상 배당금을 높여왔다. 배당 성향 또한 2019년 26.7%에서 금년 28.5%로 우상향 곡선을 그려 주주가치제고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이번 주총에서 김희철 전 서울국세청장과 이선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새로운 대표 체계에 맞춰 사업구조 고도화와 포트폴리오 변화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인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내유보금을 활용해 전략적 인수합병과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혁신의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