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올 2월 주요 유통업체 25개사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매출이 전년보다 1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백화점·마트·편의점 등 오프라인 13개사 매출은 11.5%, G마켓·옥션·11번가 등 온라인 12개사 매출은 16.7% 각각 증가했다.
설 명절 시기 차이·영업일수가 늘고 식품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액이 큰 폭 반등했다. 온라인 쇼핑 증가 추세로 고전하던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건 2022년 8월 14.5% 증가에 이어 18개월 만에 최대이다.
편의점도 가성비 식품류 수요 증가에 힘입어 9.4% 증가했고 백화점 역시 해외유명브랜드, 잡화 판매 증가로 7.2% 늘었다.
온라인의 경우 설 명절 여행, 졸업시즌을 맞아 여행·공연 등 서비스 수요가 늘고 간편식·e쿠폰 판매가 꾸준한 호조세를 보이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산업부는 "설 명절 특수·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대응한 저가 마케팅 활성화 등으로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상승했다"며 "특히 명절선물·즉석식품·대용량 간편식 제품 판매 호조로 식품 품목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산업부의 유통업체 매출 동향 조사는 소비동향 파악을 목적으로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월간 매출액을 조사·분석하는 통계다. 통계청의 '서비스업동향조사'나 '온라인쇼핑동향조사'와는 모집단과 작성항목이 다르다.
산업부는 매달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지에스더후레쉬·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쿠팡·위메프 등 12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