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투수 겸 타자 오타니 쇼헤이(30)가 전 통역사의 불법 도박 논란과 관련해 취재진 앞에 선다.
AP통신은 25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오는 26일 불법 도박 및 절도 혐의를 받고 있는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앞서 미즈하라가 언론에 "오타니가 도박 빚을 갚아주려 도박 업자에게 직접 송금했다"고 말해 오타니도 해당 사건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미즈하라가 말을 바꿨지만, 오타니가 이 사건을 미리 알았다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 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일각에서는 오타니가 이번 사안으로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오타니의 소속팀 다저스가 소속된 캘리포니아주는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의 불법 스포츠 도박을 금기시하고 있기에, 이를 어기면 1년 동안 출전 금지 조치를 받을 수 있으며, 최대 영구 퇴출까지 가능하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오타니가 벌금 이외의 다른 징계를 받을 가능성은 없다. 그는 절친의 빚을 갚기 위한 행동이었을뿐"이라며 "출장정지 등의 중징계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결국 오타니가 취재진 앞에서 해당 의혹을 어떻게 해소할지에 따라 징계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