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내야수 오재원(39)이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재원이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신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간이시약 검사 결과 그는 '음성'이 나와 귀가했지만, 경찰이 추가 조사를 진행한 끝에 혐의를 확인해 체포했다.
한편 오재원은 지난 2003년도 2차 9라운드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된 뒤 대학을 마치고 2007년 입단했다. 이후 재치 있는 플레이와 안정된 수비력으로 두산의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고, 지난 2015년과 2016년, 2019년 세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15년 열린 프리미어12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호쾌한 2루타를 날린 뒤 인상적인 배트 플립을 선보여 '오열사'라는 별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