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주시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와 전일여객·시민여객 간 2024년 임금 협상 결렬됨에 따라 21일부터 파업이 예고돼 있다.
노사는 연장 기간을 포함해 총 30일간의 조정기간 동안 조정위원회를 통해 합의를 시도했으나,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안(총 4.34% 인상)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내버스 5개사 운전원 전체 1046명(2월 말 기준) 중 전일여객과 시민여객 2개사의 노조원 198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총 394대의 버스 중 72대(18%)가 멈춰 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향을 받는 노선은 평화동·송천동·인후동·혁신동·만성동 지역에서 운행되는 △75번 △79번 △101번 △102번 △103번 △104번 △110번 △309번 △339번 △401번 △402번 △403번 △420번 △430번 △511번 △513번 △514번 △515번 △520번 △522번 △535번 △541번 △543번 △752번 △820번 △970번 △999번 △3-2번 △6001번 △3001번 △3002번이 해당된다.
이에 전주시는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비상 대책 상황실 운영(오전 6시~밤 12시) △출퇴근 시간 등 중요시간대 노조원 차량 운행 상황 파악 및 탄력 운행 △불편 예상 지역 예비차량 운행 및 마을버스 긴급 투입 △택시 증차 △교육청, 유관기관 등 중점 홍보 협조 등 파업 상황에 따라 유관기관과 협력해 파업에 대비키로 했다.
또한 누리집과 전주시 교통정보센터, 전주버스 어플 등을 통해 실시간 운행 상황을 안내하는 한편, 노조와 사측의 입금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중재할 예정이다.
심규문 시 대중교통본부장은 “시민에게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임금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