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배, 사과 등 과일꽃 피는 시기가 다가오자 대대적인 과수 저온피해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20일 전남지역 과수농가에 따르면 배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4월 5~7일, 사과꽃이 피는 시기는 4월 14~16일이다.
하지만 봄철 기온이 갑자기 올라가는 기후변화로 올해는 예년보다 7~10일 정도 일찍 필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남도는 오는 4월 20일까지를 피해 예방 중점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농업기술원 현장기술지원단을 보내 저온피해 예방을 위해 예방시설 점검, 피해예방 기술지도와 농가교육을 추진한다.
또 전남 6953농가를 대상으로 주 2회 농가 맞춤형 기상정보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농협전남지역본부와 협력해 1226ha분의 요소와 붕산 등 저온피해 경감 자재 4억 7000만 원어치와 영양제 684ha분 3억650만 원어치를 공급했다.
저온피해 예방시설이 없는 경우 요소와 붕소를 잎에 뿌리면 피해를 예방하고 착과를 돕는다.
전라남도는 14억 원 규모의 열풍 방상팬 등 과수 저온피해 예방 설비도 지원한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과수 저온피해 경감제를 반드시 3월 말까지 뿌리고 저온 등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미세살수장치와 방상팬을 가동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면서 “선택이 아닌 필수인 농작물 재해보험에도 꼭 가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