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미국 대선 등 주요국 선거, 지정학 리스크 상시화 등이 복잡하게 맞물리면서 글로벌 금융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가 이런 위기를 미리 감지하고 대비해, 대응에서 차이를 만들고 우위를 점하겠다."
최 부총리는 19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한국 경제 앞에 놓인 위협 요인으로 △복합 위기와 불확실성의 심화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가계부채 등 국내금융 시장의 잠재적 위협요인 △금융 디지털화의 숨은 부작용을 꼽았다.
국내금융 시장의 잠재적 위협요인과 관련해 최 부총리는 "지난 몇년간 빠르게 증가한 부동산 PF 대출은 정부가 사업성 판단에 기반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유도하는 중"이라며 "가계부채는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관리하면서 질적 구조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실리콘밸리은행 사태를 금융 디지털화의 숨은 부작용의 사례로 들면서 "기술발전에 따른 가상자산, 금융 보안 등도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금융의 디지털화가 위기와 불안을 확산시키지 않도록 금융 보안체계를 강화하고 금융시스템 전반을 지속 점검해 나가겠다"며 "우리 경제를 둘러싼 도전요인들이 많지만 변화를 예측하고 미리 대비하면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