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성암아트홀에서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한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황성우 대표와 법무법인 제하 김태우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날 황 대표는 취재진들에게 강 전 이사가 휘찬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지만, 오메가엑스 멤버들을 위해 이를 감내하고 미주 투어를 진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휘찬이 강 전 이사를 강제 추행으로 고소한 것을 반박하겠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취재진에게 공개된 영상은 휘찬의 뒷모습과 의자에 앉아있는 강 전 이사의 모습이 담겼다. 휘찬이 강 전 이사에게 스킨십하며 티셔츠를 벗기려고 하자 강 전 이사는 다시 티셔츠를 끌어 내렸다. 해당 영상은 회의실 CCTV로 음성은 담기지 않았다.
취재진은 "다음날 영상 복구를 지시하였다고 했는데 왜 이제야 영상을 공개하느냐. 누군가 강제로 삭제하였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황 대표는 "영상은 최근 2주 전 포렌식에 의해 복구된 거다. CCTV는 저장 기간이 정해져 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삭제가 되었다고 들었다"고 답변했다.
김 변호사는 "제가 알기로 스파이어에서 이 영상을 확인한 게 3~4일도 채 되지 않았다. 조사 당시 영상이 있다는 걸 알지 못했고 당시에는 영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사기관에 진술할 때는 오늘 발표한 입장과 완전히 동일하게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오메가엑스는 지난 2022년부터 법적 갈등을 지속해 왔다. 오메가엑스는 미국 LA에서 강 전 이사에게 폭행당했다며 고소를 진행했고 법원은 이를 인정하고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됐다.
법적 공방이 지속되던 중 오메가엑스 재한과 한겸 등이 술자리에서 강 전 이사에게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아이피큐 측은 "폭행 건과 함께 진행된 업무방해 관련 고소 건은 전속계약 해지 본안 소송에 대한 합의로 인해 당사에서 고소를 취하하여 불송치로 결정되었으나 이후 강성희 씨에 대한 업무상 위력에 따른 성추행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영업 방해 등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라며 강제 추행 건은 별도로 세세히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