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공중급유 첫 성공…작전 반경 50% 이상 증대

2024-03-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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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원거리 작전 능력 확보를 위한 공중급유 비행시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지난해 5월에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번 KF-21 공중급유 기능 점검은 후속 비행시험 일환으로 전투기에 요구되는 성능을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과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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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작전 능력 확보"

 
사진방위사업청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오른쪽)이 19일 남해 상공에서 공중급유기 KC-330으로부터 연료를 주입받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원거리 작전 능력 확보를 위한 공중급유 비행시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19일 KF-21 시제 5호기(단좌)가 경남 사천 제3훈련비행단을 이륙해 남해 상공에서 공중급유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험은 공군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가 비행하면서 급유 막대를 KF-21에 연결해 연료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공중급유 시 발생하는 급유기 뒤쪽 난기류가 KF-21 조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급유기와 KF-21 연결·분리가 안전하게 이뤄지는지 등을 중점 점검했다.
 
공중급유 능력은 현대 전투기가 보유해야 할 필수 기능이다. 공중급유 비행시험 성공으로 KF-21의 작전 반경과 운용 시간을 확장시켜 원거리 임무 능력 등 작전 효과와 공군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방사청 측은 설명했다.
 
방사청은 “작전 반경은 공중급유 시점과 급유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회 공중급유로 최소 50% 이상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2025년 3월까지 약 60회에 걸쳐 다양한 고도와 속도에서 KF-21 공중급유 능력 검증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F-21은 2016년 개발 착수 이후 설계와 시제기 제작을 거쳐 2022년 최초 비행을 실시했다. 지난해 5월에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번 KF-21 공중급유 기능 점검은 후속 비행시험 일환으로 전투기에 요구되는 성능을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과정 중 하나다. KF-21 후속 비행시험은 2026년 상반기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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