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던 과일과 2월 산지 기상 악화로 공급에 차질이 있는 채소 가격은 단기간에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가격할인 지원으로 사과를 비롯한 과채류 가격을 직접 낮추고, 할당관세 적용과 정부 직수입을 통해 대체 과일을 신속히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유통단계의 담합 행위와 불공정한 관행 차단, 취약계층에 대한 식료품 지원 등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영국, 독일, 일본, 호주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들도 농산물, 식료품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우리 정부도 주요 국가의 가격 안정화 대책을 벤치마킹해서 대책 수립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의 본격 시행을 언급하며 "교육부와 복지부 이외에도 모든 부처들이 깊은 관심을 가지고 내 일이라 생각해 달라"며 "정부는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년에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더 긴밀하게 소통하며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청년들은 우리 정부에 있어 누구보다 중요한 국정운영의 동반자"라며 "지난 7일 400명이 넘는 청년들과 13개 정부 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청년을 위한 민생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정부는 청년들이 걱정 없이 일하고 또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국가장학금 확대, 체육시설 이용료 소득공제, 출산지원금 비과세 등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약속했다"며 "각 부처와 위원회는 청년보좌역들이 미래 싱크탱크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살펴봐 주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청년들의 고민과 아이디어가 현실의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 채널을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