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2026년 개관예정인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소장·전시용 자료로 '화성성역의궤'를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화성성역의궤는 1794년부터 1796년까지 신도시 화성 성곽의 축조 과정을 엮은 9개의 책으로, 이번에 국립도시건축박물관에서 확보한 의궤는 국내에 전해지는 온전한 완질 중 하나다.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 국립중앙박물관, 연세대학교 박물관에서 각각 소장 중이며, 모두 대한민국 보물로 지정됐다.
국토부는 향후 화성성역의궤 등과 같은 주요 유물을 테마 전시자료 및 국내외 주요 기관 간 상호교류의 마중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까지 확보한 약 2000여점의 소장품에 대한 연구·해석 작업을 거쳐, 국내외 주요 기관과 함께 화성성역의궤를 포함한 주요 유물을 선보이는 기획전시전을 연내 개최할 계획이다.
이우제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국토부는 지금까지 건축도시 관련 약 2000여점의 소장품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기획과 충실한 자료수집을 통해 박물관의 성공적 개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