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9일 KB금융에 대해 선제적인 대손비용 적립에도 주주환원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작년 연간 크레딧 비용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영향으로 경상적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약 0.73%를 기록했다"며 "선제적으로 버퍼를 확보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중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추세가 이어지더라도 대손비용은 약 2조원 내외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 연구원은 "KB금융의 올해 지배순이익은 전년 대비 1.7% 오른 4조7119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대규모 일회성 비용 요인에도 소폭 증익이 예상되는 것은 작년 중 발생한 대규모 대손비용 부담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ELS 배상 관련 운영리스크 영향이 일부 발생할 수 있겠으나, 13.5% 내외 수준의 CET1 비율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자본비율·이익 체력이 견조한 만큼 점진적인 주주 환원 확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 총 주주환원율은 약 40%"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