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는 18일 정오부터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4 MLB 서울 시리즈 평가전을 진행했다.
평가전 결과 5대 4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한국 팀 상대로 두 경기 연속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간발의 차로 승리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에게는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열리는 LA와의 시즌 개막전을 알차게 준비할 구실이 생겼다.
실트 감독은 이날 투런 홈런 2회를 기록한 김하성을 치켜세웠다.
"김하성의 홈런은 환상적이었다. 두 번째 홈런도 좋았다. 좋은 플레이를 했다. 팀에 들어와서 잘 융화됐다."
연속으로 기록한 1점 차 승리에 대해서 실트 감독은 "점수 차가 많이 나지는 않았지만, 수비가 좋았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5대 2로 앞서던 9회 말, 실트 감독의 지시로 고우석이 등판했다. 고우석은 대타로 나온 이재원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맞았다. 5대 4로 좁혀진 순간이다. 이후 수비의 활약으로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실트 감독은 "마무리 투수로 나선 고우석이 잘하고 싶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그는 몸을 끌어 올리고 있다. 명단 포함은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양팀 첫 경기 선발 명단은 19일 공개된다. 19일은 양팀 모두 경기 없이 훈련에 매진한다.
LA의 선발 투수는 공개됐다. 다르빗슈 유다. 다르빗슈는 "한국 팬들 앞에서 선발 등판하게 돼 기쁘다. 상대가 LA라서 더 좋다. 오타니 쇼헤이가 LA(다저스)로 이적했다. 사적인 감정은 넣고 싶지 않다. 열심히 맞서고 싶다"고 바랐다.
이날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김하성은 "한국에서 한국 팀들과 두 경기를 했다. 좋은 경험이었다. LA와 하는 정규 시즌이 진정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감이 좋았다. 올 시즌 이 감이 그대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팀 동료인 고우석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하성은 "오늘 고우석은 좋은 공을 던졌다. 물론 한 번의 실수로 2점을 잃었다. 팀원이라 좋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LA는 오후 7시부터 팀 코리아와의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평가전을 앞두고 데이브 로버츠 LA 감독이 기자회견장을 찾았다.
로버츠 감독은 "샌디에이고 전에서 1~3 타선을 생각했다. 1번 타자는 무키 베츠, 3번 타자는 프레디 프리먼이다. 오타니는 두 선수 사이인 2번 타자로 넣을 계획이다. 프리먼의 출루율이 오타니 보다 좋다. 샌디에이고와의 경기가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로버츠 LA 감독의 말처럼 이날 평가전 타선은 베츠, 오타니, 프리먼 순이다. 윌 스미스, 맥스 먼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제임스 아웃맨, 제인스 헤어워드, 개빈 럭스가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바비 밀러다. 오타니는 지명 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