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AI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픈AI 사옥에서 진행한 'K-스타트업 & 오픈AI 매칭 데이 인 US'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올트먼 CEO는 오픈AI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협력해 AI 반도체를 만들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 6개월 동안 한국에 두 번 방문했다"며 "그렇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환상적인 기업이다"라며 "그들과의 만남이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올트먼 CEO는 챗GPT 등 생성 AI 학습·추론에 활용할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착수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전 세계 각지를 순방하며 투자·사업 협력 파트너를 찾았다.
지난 1월에는 한국에 방문해 삼성전자 평택 공장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을 비롯해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엘에스아이(LSI)사업부장 등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주요 임원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와도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 CEO는 "오픈AI는 정말 AGI(범용인공지능)를 만들고 싶다"며 "(AGI 구축을 위해) 오픈AI 스스로 뭔가를 만들든, 파트너와 함께하든 무엇이든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AGI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부수적인 일은 최소한으로 하고 싶기 때문에 우리가 자체 반도체 개발팀을 구축할지 여부는 거대한 틀을 토대로 검토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트먼 CEO는 AGI 시대가 열리면 가장 기대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많은 좋은 일들이 있지만 가장 기대되는 것은 과학적 발견"이라며 "우리는 이런 AGI가 과학적 발견의 속도를 높이는 데 정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