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7일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거대 양당의 끝없는 경쟁은 더는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기 모인 개혁신당은 양당 정치에 있어서 쓴맛을 볼 만큼 보고 나서 새로운 시도를 위해 모였다"며 "이 길이 성공보단 실패의 가능성이 크고, 순탄하기보단 험난할 걸 알지만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동탄2신도시 지역인 화성을 선거구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 "제 고향이자, 선거에 3번이나 출마한 적 있는 상계동에서 쌓아 온 서사는 제 개인적인 서사였다"며 "지금은 미래 세대를 어떻게 개혁의 길로 이끌까에 대한 지도자로서의 고민하기 위해 동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보다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대통령을 만드는 데 몸을 갈아넣으면서 일조했지만, 최선의 선택은 아니었다"라며 "대한민국에 더 이상 윤석열이냐, 이재명이냐 같은 극강의 선택지는 없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또 "개혁신당이 이름에 걸맞게 교육, 연금 개혁 거기에 더해 정치 개혁, 사회 개혁를 다 이뤄내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과 구혁모 총괄선대본부장, 양향자 원내대표, 조응천·금태섭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김종인 공관위원장은 축사에서 "2011년 26세이던 이 대표를 처음 만났을 때 정치에 대한 식견이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저는 올해로 85세, 아무것도 안 하고 쉬어야 할 나이지만, 이 대표가 몸부림치는 정치 활동이 보기 딱해 도와야겠다고 생각해 이렇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지난 2년간 도대체 무얼 했나. 뚜렷하게 내세울 게 아무것도 없는데, 이제 와서 선거를 앞두고는 '민생' 소리를 하면서 엄청난 약속을 하고 있다"며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도 다음 권력을 위해 지금의 정부를 흔들기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와 같은 정치 풍토를 방관하고 간다면 단언컨대 우리나라에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이 각성해서 새로운 정치 세력, 개혁신당의 국회 교두보를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