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소 결정 없이 공천한다면 최선이겠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바로 잡아나가려는 노력도 공천 과정의 일부"라며 "완벽한 검증이 불가능하다면 국민 눈높이에서 다른 결정을 신속하게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당의 그런 노력과 더불어민주당이 보이는 노력에 대해 어떤 당이 국민 눈높이에 더 적합한 후보를 내려고 하는지는 국민들이 판단해줄 것"이라며 "특히 부적절한 발언이나 막말과 관련해 우리는 후보들 10년 전 발언에 대해서도 결단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도 변호사와 장 전 최고위원의 공천을 취소한 것과 민주당의 상황을 대비한 것으로 읽힌다.
장 사무총장은 "민주당에서 공천받은 후보들의 막말은 그 당시 논란이 됐던 것으로 본다면 하나하나가 국민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불과 얼마 전에 있었던 발언들도 상당수이고 국회의원 신분으로서 했던 발언들 또한 상당수"라고 꼬집었다.
그는 "막말로 국민 공분을 사고 국민 기억 속에 또렷하게 남아있는 인사들이 민주당에서 상당수 공천받았지만, 민주당은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이 함께 평가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 사무총장은 도 변호사와 장 전 최고위원의 공천 취소로 공석이 된 대구 중·남구와 부산 수영의 공천에 대해선 "19일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을 위해서 오늘 밤늦게라도 결론을 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