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17일(현지시간)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Appliance & Electronics World Expo) 2024'에 나란히 참가해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가전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현지 가옥 구조에 맞춰 활용도를 높인 비스포크 가전을, LG전자는 올해 내놓을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각각 중국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WE 2024'에 참가해 약 1640㎡ 규모의 전시장을 꾸리고, ▲비스포크 냉장고 ▲비스포크 세탁기 ▲마이크로 LED ▲네오(Neo) QLED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AWE는 글로벌 3대 가전·전자산업박람회 중 하나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비스포크 냉장고는 중국 평균 주방 가구장 크기에 맞춰 600㎜ 깊이로 설계했고, 좌우 4㎜, 상단 9㎜ 공간만 남겨두고 설치할 수 있는 '제로갭 키친핏' 제품이다.
내부는 중국 소비자의 식습관을 반영해 견과류와 찻잎, 곡물 등을 낮은 습도로 보관하는 '건습 박스', 채소와 과일을 높은 습도로 신선하게 보관하는 '보습 박스'를 갖췄다. 맞춤 보관실은 중국 소비자들의 식문화에 맞춘 찻잎∙견과류를 포함해 총 6개 변온 모드로 전환 가능하다.
외관 크기는 유지하면서 내부 드럼 크기를 기존 제품보다 16% 더 키워 12㎏의 세탁 용량을 구현한 비스포크 세탁기 신제품도 전시했다.
중국향 비스포크 세탁기 신제품은 내부 드럼 크기를 기존 제품보다 16% 더 키워 12kg의 세탁 용량을 구현했다. AI 맞춤 코스가 탑재돼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 건조도를 감지해 세탁과 건조 시간을 맞춤 조절할 수 있다. 제품 전면에 7형 컬러 LCD 스크린도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마이크로 LED와 네오 QLED 8K 등 2024년형 TV를 선보이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리더십을 강조했다.
마이크로 LED는 114형·101형·89형·76형 등 다양한 크기의 제품이 공개됐다.
3세대 AI 8K 프로세서가 탑재된 2024년형 네오 QLED 8K는 저해상도 영상을 8K급으로 업스케일링 해주는 '8K AI 업스케일링 프로', AI가 사물의 움직임을 더욱 선명하게 보정하는 'AI 모션 인핸서 프로' 등의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98형 TV 3대를 활용해 집 안의 프라이빗 영화관과 같은 환경을 조성하고, AI 알고리즘이 적용된 2024년형 삼성 사운드바와 연동해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선보였다.
◆LG전자,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
LG전자는 'Upgrade Your Lifestyle with LG'를 주제로 올해 중국 시장에서 판매할 프리미엄 제품인 ▲워시타워 ▲인스타 뷰(Insta View) 냉장고 ▲77·83형 올레드(OLED) TV 등을 공개했다.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일러에 의류 구김 제거에 탁월한 핸디 스티머를 추가 내장한 '올 뉴 스타일러'를 공개하는 한편, LG 스탠바이미 GO를 출시하고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와 LG 그램 PRO 노트북, 초소형 포터블 고화질 프로젝터 LG 씨네빔 큐브 등을 전시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씽큐(ThinQ)를 중심으로 가전을 넘어 편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간을 구성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인 개인화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Fit&MAX' 존에서는 인스타 뷰 냉장고, 빌트인 오븐,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퓨리케어 오브제 컬렉션 하이드로타워 등을 선보였으며, 'Mood Up Bridge' 존에서는 다양한 색을 드러내는 무드업 제품을 관람할 수 있게 했다.
또 올레드(OLED) 게이밍 모니터를 통해 실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IT Gaming' 존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