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거듭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도 불구하고 북핵을 인정한다면 핵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는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과 미국은 국제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올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북한이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정에 답변하기 적절치 않다"면서도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인정은 NPT 체제가 지속가능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기에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서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것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